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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제 계절이 변했지?
끔찍한 가뭄, 늦 장마의 흔적은 하나도 남아 있지 않고
밤나무는 밤송이가 가득하고
은행은 또 총총히 열매가 익어 가고 있습니다.
어느 자리 변하지 않고
기억될 수 있는 대상이 있다면
우리는 행복하겠지요?
고향, 어머니, 친구, 동네 예배당
그리고 사랑했던 흔적들이 유년의 기억 속에서
자라지 않고 간직되어 있는 저의 보석이었는데
함께 나누고 싶은 속마음을 숨겨도
그런 마음을 낼 수 있음에 감사했던 세월.
우리가 존재하는 바탕 위에
누군가의 수고로움을 먼저 생각해보고
예사롭지 않은 일상이 사실
우리 삶인 것을 환경설치미술에서
느끼는 저만의 감동인데
참석해주신 초대작가분들께 감사의 인사를 올립니다.
또한 행사를 위해 후원과 관심을 주었던 많은 분들의
감사함에 고마움을 전하며
인연이 된 모든 분들이 행복할 수 있는
축제의 장이 되기를 기도합니다.
어느 누구에게
보석으로 기억될 수 있는 강원환경설치미술초대전,
저의 바램입니다.
2012. 9. 8 성민 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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