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백락사 :::

제목	내가 해야만 할 일
작성자	back432
작성일자	2016-03-11
조회수	506
그 사람을 만나고 그 사람을 이해하고 그 사람을 사랑하는 그 모든 것들이 누구의 몫이 아닌 나의 일 일때 나는 행복해지는 작은 이유. 이상우(가수)가 나오는 인간시대 "고맙다 아들아"5부작 중 우연히 마지막프로를 보게 되었는데 행복과 아름다운것이 저멀리 있고 높은 자리에 있는 것이 아니고 내 일상에 가장 가까이 있다는 표현에 눈물이 났습니다. 장애아들을 키우면서 그 아들이 가족의 리더이고 축복임을 가족과 대화하고 기뻐하는 일상들이 우리 모두에게 감춰진 한부분일거라는 생각에 참 아름다웠습니다. 우리 모두는 감추고 싶은 비밀이 있습니다. 창피함,나약함,자심없음 등의 많은 부분을 어느 누군가에게 털어 놓음으로 나만의 문제가 아니고 우리의 문제가 될 때 별일이 아닐 수도 있고 어쩜 나만의 장점일 수도 있음을 모르고 고민하는 것은 아닌지 작은 대화 속에 많은 것을 느끼고 있습니다. 어느 누군가가 해야하는 일들이 그 사람만이 할 수 있는 일이며 하찮아 보이는 일이라 할지라도 사랑으로 존경으로 혹은 부처님 모시는 일로서 할 수 있다면 그것이 어찌 하찮은 일일 수 있겠습니까? 상대는 눈에 뛰게 자기 역량을 발휘하면서 돕고 있는데 나는 방청소나 하면서 돕는다고 할 수 있을까? 하소연했던 보살님에게도 이런 이야기를 했던 것 같습니다. 나도 쓰레기 치우고 화장실 청소하며 눈에보이는대로 청소한다.그것은 내 일이며 내가 사는 도량이기 때문이다. 각자가 부처님께 봉사하는 방법이 다를 수 있지만 근본적으로 함게 사는 사람을 사랑하며 존경한다면 하찮은 일도 없고 궂은 일도 없다고 ... 그리고 마음의 상이 없이 일을 할 수 있을 때 백락사의 가족일 것입니다. 우리가 하는 각자의 몫이 꼭 내가 해야만 할 일이라는 것이 스스로를 행복하게 만들었으면 좋겠습니다. 정말 아름다운 것은 우리 가까이에 있습니다. 언제나 궂은일에 최선을 다해 주는 백락사 보살님들께 이글을 바칩니다. 2007년 9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