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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lue light yokohama(푸른빛의 요꼬하마)
이유 없이 따라 불렀던 노래.
가수가 누군지도 몰랐는데...
요꼬하마는 아련한 그리움이 되어 버렸습니다.
블루라이또 요꼬하마(blue light yokohama)는
왠지 모를 그리움으로 불렀던 유일한 일본 노래.
40년전(1969) 이 노래는 정상을 달렸고
대학 다닐 무렵 서투른 해석의 즐거움으로
따라 불렀던 행복이 아직도 생생한데.
Isheda ayume(이시다 아유미)의 젊은 시절과
나이든 중년의 모습 (1948년 생)이 너무 고와서
그 노래는 더욱 애틋해 지고
요꼬하마는 도쿄에서 바라본 야경의 기억에서
이제는 한번쯤 꼭 찾아 보아야만 할 것 같은 내 삶의 bucket list.
왜냐고 묻지 말아야할 일들이 얼마나 많은가?
킬라만자로의 정상에 굶어 죽은 표범의 이유를 따지지 말자.
사랑이 외로운 것은 운명을 걸기 때문이지.
모든 것을 거니까 외로운거야.
사랑도 이상도 모두를 요구하는 것
모두를 건다는 것은 외로운거야.
사랑이란 이별이 보이는 가슴 아픈 정열
정열의 마지막엔 무엇이 있나.
모두를 잃어도 사랑은 후회 않는 것
그래야 사랑했다 할 수 있겠지. -조용필의 킬라만자로의 표범 중에서
기억의 단서.
작은 이니셜로도, 낳익은 가락만으로도
우리는 설레임을 불러 오고
그리워합니다.
첫사랑을 그리워 할 수 있는 세월인지는 모르겠지만
우리가 그리워해야 할 많은 인연들이
낳설은 만남에서도 공유되는 세월의 무게.
많이 후줄근한 세월임을 절감합니다.
그래도
불루 라이트 요꼬하마의 따라 부름이 즐겁습니다.
당신이 어느 거리의 불빛이었던 것 같고
당신이 있어 행복했던 까닭모를 이유가
처음부터 느껴졌던 것은 아닌지?
그리고 노래 불렀던 여인의 실상을 나이 오십에
알았던 작은 행복, 첫사랑도
그렇게 나에게 나타나면 좋겠습니다.
혹 당신이 첫사랑 아니었던가요?
오래된 노래 소리를 들으니 내 감성의 풋풋함이
새삼 그립습니다.
기억에서 멀어지면 어떻고 희미하면 어떻습니까?
그 아련한 그리움만으로도 이리도 행복한데...
7.9 선화당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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