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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을 그리워 할 수 있는 시간.
선열에 몸이 들뜨듯 그리움처럼 돼새길 수 있는 당신.
새벽의 그 청아함처럼
당신은 언제나 마음 한구석 눈물처럼 번져 오는 흔적입니다.
어느 자리 대성통곡을 한들 이 마음 풀어질까요?
인생이란 연습이 없다고 했는데
아직도 이루지 못할 것이 없을 것 같은 기다림.
삶이 처절한 몸부림이라고 해도
어느 자리 노래방에서 하소연하듯 당신을 불러 보고 싶습니다.
어디서 무엇을 하고 있나요?
문득 바람에 흔들리는 이름처럼
가을에 새겨진 추억들은 이별뿐이던가요?
아무것도 부러운 것 없고
바라는 것 없었는데
오직 그 이름 하나에 이리도
가슴이 미어지는 것은 계절 탓인가요?
속살을 보인 적 없지요.
하물며 마음을 보인 적 있나요.
우리의 잘난 재단에 속절하지 마세요.
사람을 사랑하지 않고 도 닦는다 하지 마세요.
죽을만치 사랑해 보지도 않고
이 밤이 길다할 수 있나요.
당신은 나보다 백배 낫습니다.
눈물을 감출 줄 알았으며 표현하지 않을 줄 알기 때문에
기다림이 여유있었습니다..
그냥 바라봄으로도 행복합니다.
그냥 그리워하는 것만으로도 행복합니다.
곁에 있어 고마울 수 있을 때
진정 사랑이지요.
참 고마운 인연입니다.
내 받음의 돌려줌이 가당찮아도 속 마음은
그러하지 않으니 당신의 일상이 행복했으면 좋겠습니다.
오늘 밤은 어떤 노래를 수십번도 더 듣고 있습니다.
치기 어린 감정의 풀어짐이 인간적일지라도
얼마나 싫어 할까 생각하면 이런 표현마져
주저됩니다만 외소한 저의 모습에서 연민을 느꼈으면 좋겠습니다.
모두들 이중적입니다.
나쁜 것이 아니고 그 마음을 나눌 사람이 없다는 현실이
슬픕니다.
너무 슬퍼서 오늘은 이런 저런 하소연을 하는군요.
슬프기도 하고 안타깝기도 한 노래를 부질없이 들으면서
내 마음이 어디를 헤메이는지 모르겠습니다.
혹 그대 꿈속에 나타나면 괄세마세요.
안그래도 주눅 들어 살고 있으니 따뜻하게 바라봐주세요.
내 새벽의 끝이 어딘지 모르겠지만
새벽은 언제나 아름답습니다.
새벽에 깨어 있을 수 있어 나는 행복합니다.
기축년 광복절 새벽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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