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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얀마 성지순례 -부처님의 미소를 느끼면서
제1일(3월 25일 토요일)
아침 비행기를 타기 위해 서두르지 않으면 안된다.
새벽 4시에 출발해야만 인천공항을 8시에 도착할 것 같다.
인천공항에 도착 인원 점검 비행기 티켓 받고 짐 부치니 8시 30분,
타이 항공(TG 659)을 타고 이륙한 시간이 10시 5분.
도착 시간 오후 2시 그러나 시차적용으로 오후 4시이다.
방콕 공항에 도착 환승 수속 후 공항 면세점 구경도 하고
쇼핑도 하면서 공항 규모에 놀란다.
아침 출발할 때는 겨우 영상의 날씨인데 방콕은 한여름 날씨이다.
낙산사 신도님들이 대부분이지만 서울에서도 오시고 대구에서도 오시고
춘천에서도 참석하신 성지 순례 가족들이 삼삼오오 마주치면서 얼굴이 익혀진다.
한주 정념스님을 비롯해 스님 9분, 신도님 35분이 동참했다.
낙산사 관음회장님 그리고 강원도 도지사 사모님등 유난히 익숙한 얼굴들을 보면서
상기된 미소를 나누며
오후 9시 55분 미얀마행 타이항공을 타고 미얀마에 도착하니
미얀마 시차 30분 추가하여 11시 25분이다.
각자의 짐을 찾아 한곳에 모여 이동을 할려고 하는데 보살님 한분의 짐이 보이지를 않는다.
아마 항공사 실수로 다른 나라로 여행을 갔다고 함께 동행한 가이드가 걱정스러운 소식을 전하는데 짐을 잃어버린 보살님 전혀 걱정이 없다. 모두 어떡하나 걱정스런 표정을 하는데도 환하게 웃으며 내일 짐이 올 것이니 오늘만 불편하면 된다고 생글 웃으신다.
얼마나 불편할까? 당장 옷도 갈아 입어야하고 개인적으로 불편할 것이 많을텐데 많은 사람들이 걱정하는 것을 오히려 미안해하며 당신의 짐이 있는 듯 편하게 대해 주시는 모습이 수행자의 마음인 듯 마음에 새겨진다.
미얀마 양곤공항에서 짐 찾고 이동하기 전에 한주 스님 소개로 개별 소개를 받았다. 백락사 주지 성민스님 외 신도 2분. 낙산사 양양 포교당 주지 도관스님, 낙산사 유치원 원장 지봉스님, 우성스님 ,진공스님 ,영운스님 ,양산 계원암 주지 시주스님, 낙산사 도감 스님 그리고 강원도 도지사 사모님 이분희 보살님, 최종덕 거사님, 노복현 거사님, 이종주 거사님 외 낙산사 신도님, 주관 여행사 대승투어의 박동주 과장님등 미리 배정된 1. 2호차의 자기 자리를 찾아 현지 가이드 최정훈, 이종주님과 만나다.
양곤 시내로 이동 20분쯤 후에 체트리움 호텔에 도착 짐을 풀고 쉬는 시간이 12시이다.
아침 기상 시간 3시 30분, 아침공양 4시, 호텔출발 시간 4시 30분, 양곤 국내선 도착 5시
바간행 탑승시간 6시 15분, 내일 일정을 듣고 모두 긴장한다. 관광 온 것이 아니라 성지 순례 왔음을 직감하며 모두 인사를 나누고 각자의 방으로 돌아갔다.
미얀마의 첫날이 예사롭지 않다.
미얀마는 전기 사정이 좋지 않다고 한다. 양곤 시내도 하루 4시간 정도 전기가 들어오고
나머지는 자가 발전으로 전기를 켠다고 한다. 호텔도 자주 정전이 되니 놀라지 말고 적응하라는 가이드 말이 떠오르기도 전에 전기가 나간다.
전체적으로 어두운 거리 풍경이었는데 방안까지 어둠이 되니 이국의 외로움이 몰려온다.
그러나 언제 잠든지 모르게 깊은 잠에 빠져 들고 미dis마의 밤은 짧은 추억으로 빠져든다.
제 2일 (3월 21일 일요일)
모닝콜에 눈이 번쩍 뜨인다.
긴장을 하면 피곤하다는 것도 큰 문제가 되지 않나 보다.
커피 한잔으로 아침을 떼우고 5시에 출발하여 양곤 국내선 공항에 도착하니
일상의 분주함들이 눈에 보인다.
도시와 도시를 이동하기 위해서는 여러 교통편이 있지만 육로나 기차를 이용하면
시간이 너무 많이 걸린다고 한다. 비포장 도로와 느린 기차 속도 때문에 양곤에서 바간을 간다고 하면 17시간 이상을 버스를 타고 이동해야한다고 하는데 비행기를 이용하면 40분이면 도착을 하니 다른 선택이 없는 것 같다.
의외로 국내선 항공회사가 4군데나 있다고 하며 탑승 시간을 알리기 위해 항공회사마다 피켓을 들고 고함을 치며 또한 식별 스티커를 가슴에 붙여 주는 모습도 재미있다.
외국인은 예약이 가능하지만 현지인은 줄서서 표를 사는 씨스템이라고 한다. 기다리는 사람이 많으면 현장에서 비행기 한대 더 추가하여 뛰우고 적으면 취소 시키는, 최첨단 비행기를
가장 원시적인 행정으로 운용한다고 해야 하나? 그래도 no problem.
외국인들은 이렇게 표현한다고 하네요. Tim-this is miyanma (미얀마잖아)
에어 바간을 타고 이륙하는 시간이 6시 15분 도착을 하니 7시 15분이다. 정시 출발 정시도착이다. 있을 수 없는 일이라고 한다. 보통 3~4시간 연착이 당연하다고 하는데.
바간 공항은 시골 학교 같은 소담한 공항이다. 류도화 같은 붉은 꽃들이 한창 피어 있는 공항 주변의 대지가 뜨거워지기 시작하는 느낌.
1호차는 빨간색. 2호차는 노란색 짐들을 각자의 차에 싣고 바간 공항에서 1시간을 이동하여
성지순례의 첫 참배지를 향하는 마음 속에 간간히 눈에 뛰는 스님들의 모습이 평화스럽다.
스님의 나라. 불탑의 나라. 평화의 나라 등이 마음속으로 정리되어 스쳐지나간다.
그리고 가방을 분실한 보살님의 선한 웃음이 자꾸 떠올라 마음이 행복해진다.
오늘도 여러번 얼굴을 뵙지만 “no problem, 괜찮아요.”오후에 호텔로 짐이 온다고 환하게 웃는 모습을 보면서 그래 여기는 미얀마잖아.
쉐산도(Shwe San Daw)
아노라타 왕(1044~1077)이 건설한 황금의 불발이라는 사원이다. 바간왕조 가장 초기 사원이면서 미얀마탑들의 전형이 되는 쉐지곤의 원형쯤일까? 현재 바간의 2560개의 탑 가운데 유일하게 올라 갈 수 있는 탑이다.
지평선 해가 지면 바간 탑들이 경을 읊고 아침 해보다도 일찍 마음을 가다듬는 수백, 수천의 탑들을 보면 삶은 한줌의 빛살일까?
무너지고 한쪽에는 복원하고 그리고 순례자가 있다. 아니 그곳에 사람이 있다. 맨발의 웃음이 아름다운 아이들이 티크조각을 들고 있고 불탑이 새겨진 티을 팔기도 하며 흑백의 엽서를 팔기도 한다. 오로지 1달러, 원 달러를 외치지만 내 핏줄 같은 살가움.
쉐산도에 도착하여 미얀마 정장(옷가짐)에 대한 강의를 가이드에게 듣는다.
부처님이 계시는 곳은 어디든지 맨발이어야한다고 한다. 양말도 신을 수 없고 슬리퍼는 말할 것 도 없다. 아예 버스에서부터 맨발로 하차하라는 주문에 바다가가 아닌 곳에서는
모두 처음인듯한 어색함으로 바간의 땅을 밟는 느낌. 부드럽다.
아이들이 먼저 달려와 인사한다.“밍글라바.(안녕하세요-행복하세요라는 축원)”
5층의 테라스를 오르는 계단은 높고 가파르다. 제디(복발의 탑)까지 오르면 바간의 유적이 한눈에 들어 온다. 광활한 평원에 수를 셀 수 없는 탑들의 모습이 먼저 눈물겹다.
왕조의 번영과 함께 번성한 불법은 수많은 탑의 조성으로 번성했으나 바간왕조의 무너짐, 몽고의 침입 그리고 지진 ...사막화되는 지형.
그래 영원 한 것이 어디 있느냐? 무너지고 부서지고 그리고 또 복원하고 신축하면서 역사는 이루어지는 것이며 여기 이것 자체가 가장 무상한 가르침이 아니겠느냐. 탑돌이를 하면서
아이들과 사진을 찍는다. 언제 이렇게 맑은 웃음을 보았지.
그곳 바간의 탑들은 그렇게 맑게 맑게 웃고 있음을 나만이 느꼈을까?
부속채의 열반상을 모신 건물은 너무도 꽉차게 만들어져 있다. 마음의 온갖 탐진치를 버려야만 부처님을 친견할 수 있다는 뜻일까? 겨우 돌 수 있는 공간에서 세 번 부처님을 돌아 참배하고 밖을 나오니 세상은 광명이다. 한주스님은 모든 아이들에게 1달러 보시를 하고 신도님들은 모두 1달러 엽서를 사고 있다. 1달러의 행복이 얼마 만큼일까?
우리는 두 번째 성지로 향하여 이동을 하고 아이들은 모두 모여 손을 흔든다. “제주배-감사합니다.”
틸러밀로 사원에 9시 도착했다.
과거3불과 석가모니부처님을 사방으로 모셔놓은 사원으로 옛날에는 스님들이 생활하신 큰 사원이었다고 한다. 모두 함께 모여 성지순례 입제식을 가졌다.
스님은 가사를 수하고 신도님은 자리를 정열하여 먼저 예불과 행선축원 그리고 반야심경을 모셨다. 그리고 천수경, 석가모니정근 및 한주스님 축원 다시 반야심경을 끝으로 입제식을 마치는 순간까지 경건함이 흐트러지지 않는다.
낙산사 불사회향의 공덕을 미얀마부처님께 고하고 2018년 평창동계올림픽유치를 축원하시는
한주스님의 기원이 절절하고 기도하시는 신도님의 마음에는 작은 평화가 가득해진다.
흐르는 땀방울이 성가시지 않고 무릎 꿇은 자세는 더욱 강건해진다.
참배오신 현지인과 외국인들이 신기한가 보다. 삶은 신선해야한다. 타인에게 느끼는 감동이 가끔 나아 보일 때있다. 작은 정갈함이 우리를 더욱 신선하게 하는 기도였음 좋겠다.
너와 내가 둘이 아닌 감사함을 미얀마부처님께 바치면서 우리는 전전생 이곳에서 벽돌을 구워 부처님께 바쳤던 인연이 있었기 때문에 오늘 이 자리에 온 것은 아닌지, 알 수 없는 억겁의 과거가 흘러 간다.
11시 20분 점심공양, 현지식당 난다에서 현지식으로 공양을 하는데 인형극을 무대에서는 보여준다. 야채가 많이 나와 부담 없이 공양을 하고 인형극을 보는 즐거움이 흥미롭다. 가만히 앉아 있는것도 더운데 인형극을 하는 분들의 더위를 생각하니 미안하고 고맙다. 토산물 가게에 인현극의 주인공들을 파는 것을 보면 이곳은 오래전부터 그런 문화가 발달했나보다. 적지만 팁을 드리고 호텔로 이동하여 짐을 정리하고 한낮을 피하여 순례를 한다고 한다. 덥다.
12시 Myanmar Treasure Resorts에 여장을 풀다.
잃어버린 짐이 도착했다고 한다. 감사합니다. 부처님. 3시까지 휴식
미얀마는 사회주의 노선을 폐기했기 때문에 예전처럼 북한, 중국과 형제국은 아니지만 군부의 정책은 평등주의 인 것 같다. 돈 있는 사람은 돈없는 사람을 고용하는 사업을 해야 하고
많이 벌수록 수혜는 서민에게 주어져야 한다는 정책이 많은 모순 속에서도 신선하다.
시내버스 가스충전 한번 하는데 우리돈으로 100원, 기름값 갤런에 100원, 서민 용품은 물가를 올리지 않는다고 한다. 그래도 돈되는 사업은 몇 사람에게 치중되지만..
3시 바간에서 전통적으로 생산하는 대나무 공예점을 들렸다.
U BA NYEIN LACQUERWARE WorkShop 대나무를 쪼개고 형태를 만들어 옷칠을 여러번 하므로 생활 용기를 만드는 공장인데 섬세한 과정을 직접 구경하고 문양의 화려함에 감탄했다. 가구장 같은 것은 몇천만원 하는것도 있는데 미얀마 최고의 장인이 하는 공장이란다.
많은 사람들이 수공으로 만드는 정성의 집약인 것 같다.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것은 사람의 손끝임을 다시 한번 확인한다. 세상의 모든 것들이 사람의 손을 통하여 이루어진다는 진리를 이곳에서도 확인하며. 아가씨들의 모습에 풋풋한 미소가 베어 있다. 노동의 피곤함이 전혀 느껴지지 않은 것은 우리처럼 꼭 돈을 벌어야하는 마음보다는 함께 노동하는 즐거움을 누리고 있는 것 같다.
다시 성지 순례
남파야 . 마누하 사원에 도착 한 것이 4시.
몬족 따똥국의 왕으로 있던 마누하가 바간왕조의 아노라타왕에게 패하여 노예로 끌려와 1059년 지은 사원이 마누하사원이다. 사원 입구의 커다란 보시함에 놀라며 거대한 부처님을 먼저 조성하고 꽉 차게 사원을 만들었다. 법당에 들어 가면 큰 부처님을 우르러 볼 수 밖에 없는 구조이다. 감옥에 갇혀 있던 마누하왕의 답답한 마음을 표현 한것이라고도 하는데 뒤편의 남파야 사원은 마누하 왕이 갇혀 있던 감옥이라고 한다.
남파야 사원은 힌두사원이다. 제석천의 형상과 범천의 형상이 사암으로 조각되어 있으며 힌두사상이 불법에 귀의하는 모습으로 유명하다.
한국사람이 이곳에서는 유명하다고 한다. 한국드라마의 영향으로 우리 일행 중에도 탤런트처럼 예쁜 보살님들이 많이 계시는데 얼마나 인기가 좋은지, 기념 사진 찍자는 사람이 얼마나 많은지, 함께 사진을 찍으며 행복해 하는 모습을 보면서 괜히 즐거워진다. 연예인은 이름은 모르지만 준서와 00 는 모두 안다고 한다. 겨울 연가가 아직도 이곳 사람들의 기억에는 남아 있다고 한다. 그리고 남자에게는 모두 오빠라고 한다.
겨울 연가에 나오는 대사 덕분에 늙은 나도 아이들이 “오빠 원달러” 요구에 여러 가지를 살 수 밖에 없었다. 이 나이에 새삼 오빠라니.(행복합니다.)
영원한 것은 없다. 종교도 인종도. 모든 것이 터울이 없어지는 세상이 글로벌이면 글로벌이라고도 할 수 있을 텐데, 이 곳에 와서는 이민족이라는 구분이 들지를 않는다. 그냥 부처님 제자. 우리 본래 모습의 착한 마음을 읽을 수 있는 얼굴. 이런 것들이 글로벌화되면 좋겠다.
우리 나라 기독교의 선교는 무차별하고 잔인하다. 왜 이런 것들이 득세를 하고 대단한 자랑인양 장로들은 왜 떠드는지 모르겠다.
서울 충현교회는 유명한 교회다. 전직 대통령이 장로로 있는 교회인데 미얀마에 선교사를 파견하여 선교가 잘되지 않자 선교사를 단기출가를 시켜 스님 생활을 하게 한 뒤에 그 자격증으로 선교를 하다가 추방 되었다고 한다.
물 불을 안가리는 그들의 선교는 글로벌화되지 않았으면 좋겠다. 대한민국의 가장 큰 근심이 기독교와 천박한 자본임을 이곳에서 다시 한번 확인한다.(오로지 내 주관)
우리를 좋아 하는 그들의 손짓과 여름방학(여름방학 시작 3일째라고 한다)을 맞이한 가족들의 성지순례버스가 만석으로 분주히 바간의 사원을 오고 가는 모습에 함께 손짓하며 부파야 사원으로 이동을 한다.
부파야 사원은 이야워디 강변 언덕에 위치한 총알모양의 황금색 탑이 서있는 사원이다. 바간 지역에서 가장 오래된 사원으로 기원전 300년 전에 조성되었다고 한다.1975년 대지진때 파괴된 것을 재보수 하여 지금에 이르고 있으며 맑은 날과 흐린날의 탑의 풍경이 사뭇 다르게 일품이라고 한다.
어디선가 염불 소리가 들려 오고 해는 일몰을 준비하고 있다.
이 많은 순례객들은 어디로 갈것인가? 한강의 5배는 넓어 보이는 이야워디 강가의 무심한 풍경이 그림 같다. 흘러 가는데로 볼 수 있는 것이 많은 줄 알아도 그렇게 많지 않음을 이제는 알겠다. 세상은 얼마나 많은 음모와 지략으로 생존하는 싸움터인 것을 알 필요 없는, 아이도 어른도 함박 웃음을 나눌 수 있는 이곳이 부처님의 땅인 것을 알겠다.
바간의 무너진 탑들을 뒤로 하면서 이야워디 강가의 sunset restaurant 도착했다.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식사를 하는 느낌이다. 해는 저물고 강가의 목가적 풍경은 그림처럼 아름답고 역사의 흐미진 내음이 풍겨 나오는 듯한 기억 때문에 식사후 모두 흥에 겨워한다.
낙산사 성지 순례 인연에 감사하고 낙산사 관음회장님은 노래를 부르시며 분위기를 이끄시는데 마이크는 없어도 고운 음성이 또렷히 와 닿는 것은 그날 밤 가장 행복한 사람들이었기 때문이리라. 낙산사 한국스님의 짧은 법음이 오래동안 가슴에 남으며 선택 받은 인연에 모두 감사해 한다
바간의 어둠 속에 호텔에 들어와 각자의 휴식이 주어진 시간이 7시.
미얀마 두 번째 밤이 미얀마 답게 주어졌다.
역시 전기는 들어 왔다 나갔다를 반복하며 새벽 모닝콜을 기약하며 깊은 어둠으로 빠져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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