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행자의 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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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소에 말이 없는 편이다. 말을 하기 보다는 묵묵히 내가 해야 할일이면 몸으로 실천하며 사는 것이 수행자 본분사 아닐까 항상 고민하며 살았기에 지금까지

살아 온 이력이 크게 이 모습에서 벗어나지 않은 것 같다.

시간이라는 것도 삶의 족적과 비례한다. 지금 모습으로 단정하자는 것이 아니라 주변과 이웃의 모습을 보면 내 삶이 어느 정도 드러난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부귀와 물질의 소유가 아닌 사람 마음씀이 어떤지는 감추어도 향기처럼 흩날리기에 나는 항상 말과 행동과 마음이 아름답기를 추구한다.

그러나 세상은 혼자 사는 공간이 아니다. 여러 사람이 모여 살다보면 이성과 논리의 접근으로 해결할 수 없는, 감성 또한 무시 할 수 없는 어떤 문제가 생기곤 한다.

보통 먼저 혼자 성질로 씩씩대다가 ,우월적인 지위로 합리화시키다가도 어느 순간 상대의 마음 또한 보이면 먼저 손을 내밀고 미안하다고 말 한마디 하고 싶을 때도 있다.

옛 고사에 말을 뱉을 때 3번만 생각하라고 했다. 이 정도면 본인이 행복해진다. 아무리 성질이 나도 나는 혼자서 삭히는 편이다. 그리고 기다린다. 시간과

행복은 기다림에서 항상 올바른 사람편이다.

참을 수 없는 상황도 있다. 무기력과 참담함이 우리 사회를 뒤덮을 때도 있었다. 그러나 시간은 항상 물과 같이 흘러가서 상선약수(上善藥水)가 된다. 지금 나에게도 인고의 시간이 진행 중이다. 그러나 두려워 하지 않는다.

우리들이 꿈꾸는 것은 정의가 바로 서고 나눔이 일상이 되는 사회이기 때문이다.

우리들의 말과 행동이 따뜻하기 위해서 억지로 고민하지 말자. 착한 마음 한번 내는 당신의 삶이 수행자의 마음이다.

2018.6.1. 선화당에서 성민 합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