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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잘지내시지요.설날 인사 올립니다.
작성자 back432
작성일자 2022-02-03
조회수 168

잘 지내시나요?

설날을 보내고 나니 마음은 벌써 봄을 준비하는지

오후 늦게라도 조금씩 일을 하게 됩니다.

이 넓은 도량에 작은 분량이나마 하는 일이 축적되지 않으면

너무 많은 일들이 드리워져 스스로 감당하지 못할 것 같아

매일 조금씩이나마 하는 것이 마음이 편합니다.

 

몇 년동안 별일을 다 겪다보니

일없이 사는 것도 나쁘지 않고

할 일이 많은 것도 나쁘지 않습니다.

봄이 되면 정리되어야 할 큰일을 생각하면

여기만이 가꾸어져야 할 정원의 그림이 떠올라

마음이 설렘니다.

지금까지 보았던 세상의 풍경이

자산이 되어 내 몸으로 창조하여야 할 그림이

선명하지는 않지만 윤곽은 어느정도 스케치가 됩니다.

 

신선화당은 김대목이 얼마나 꼼꼼하게 신경을 쓰는지

일하는 모습만 보고 있어도 행복합니다.

이렇게 좋은 사람을 만날려고 이런 큰 시련이 주어졌나 싶게

선화당 해체부터 신선화당 상량과 벽체마감까지 정월에도 작업이 이어지고 있는데 봄이 되면 정말 예쁜집이 완성 될 것 같습니다.

 

좋은 집, 좋은 정원이 목적은 아니지만

이 공간에서 나누는 차 한잔과 담소 그리고 희망들이

모든 인연들에게 삶의 충전이 된다면 저는 더 바랄 것이 없습니다.

예전처럼 아이들이 뛰어 놀고 들살이가 되는 공간,

음악과 예술이 함께하는 문화공간이 올해에는 이루어지면 좋겠습니다.

더불어 착하고 좋은 사람들이 운집해서 세상에 대한 희망을 이야기하면 좋겠습니다.

 

잘살고 있고 잘살겠습니다.

봄이 되면 차 한잔하러 오세요.

 


2022. 음력 1.3일 신중기도 입제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