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먼 시간이 보이는 풍경
가끔은 산다는 것이 이유없이 행복해져
자꾸 되돌아 보게 됩니다.
인연이란 것이 무엇일까?
저 부처님은 어떤 인연이었을까?
저 부처님을 모신 이의 마음은
무엇이었을까?
저 부처님의 고향은 어느 산이었을까? 아니면
어느 강가였을까?그때 지나는 코끼리 울음소리 기억하실까?
지금 은행나무 아래 누워 계신 부처님 미소
몇몇이 헤아릴까?
이 어둔 밤의 개구리 소리 부처님께 올리는 공양일까?
비 맞으며 풀 뽑았던 이 마음 아실까?
사랑이(백락사 고양이) 부처님께 올라가 손 비비며
살가운 소리로 야옹하며 인사하던 모습 기억하실까?
부처님 미소 앞에 펼쳐진 인연들이
무변한 그림으로 채색되어 나갑니다.
사람과 사람 사이에 감사함이 흐르고
나라와 나라 사이에 자비심이 흐릅니다.
부처님의 미소 하나가 이리도 많이 변화시킵니다.
저 미소의 인연이 그대를 기다리는 편지가 되고
그대를 부르는 아리아가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감사하고 감사한
인연으로 눈을 감고도 부처님 미소
눈에 선합니다.
7월 1일 선화당에서 성민 합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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