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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웃이 보살입니다.6
좋은 사람에게는 향기가 느껴집니다.
좋은 도량에 신심이 절로 나는 것처럼 착한 사람에게는
선한 기운이 그냥 느껴집니다.
이 세상에 가장 소중한 사람은 내 앞에 있는 사람이고
이 세상에 가장 소중한 일은 지금 내가 하고 있는 일이라고
옛 사람은 이야기 했지만
이런 마음으로 살아가기 까지 어느 스님의 설법을 접하기 전에는
작은 보시에도 살림살이 걱정이 먼저되었고 좋은 마음을 내는 신랑에게 있어서도 돈의 효용성을 먼저 따지던 그 마음이 어느날 마음을 낸다는 것이 얼마나 큰 행복인가를 알면서 일상에서 실천하시는 젊은 보살님은 언제나 얼굴에 웃음이 사라지지를 않습니다.
가까운 이웃에게 함께 기도하자고 여름 한철 3000배를 올리면서
이루어질 것이 있다는 것이 이루어지는 것보다 더 행복한 것은 아닌지,함께 차한잔 하면서 처음 으로 이런 저런 이야기를 나누었던 것 같습니다.
“동네 목욕탕에 가면 모든 할머니 등 다 밀어드리고 구석 구석 청소까지 다하고 본인은 물만 훔치고 나오며 먹을 것이 있으면 주변의 이웃에게 항상 나누어 줄려고 하는 모습을 보면 나이는 내보다 어리지만 꼭 언니같아요.”함께 온 이웃이 전하는 이야기에 그럴 것 같았던 그 마음을 확인하는 즐거움이 흐뭇해졌습니다.
부군을 위하여 열심히 기도드린 좋은 결과에 처사님 “당신이 열심히 기도 드린 덕분에 못난 내가 이런 가피를 입었다.”고 눈물이 핑 돌았던 그 마음을 전해 들었을 때 부창부수의 고마움이 이시대에 얼마나 아름다운지 오래도록 가슴에 남았습니다.
올 여름 더위가 한참일 때 쉬어야 될 처사님을 모시고 백락사에 와서 부부가 함께 헌창고를 헐면서 복짓자는 부인의 청이 더 고마웠다는 처사님은 “당신이 행복하면 나는 그 어떤 일도 할 수 있다.”는 그 마음의 바탕에 젊은 보살님의 아름다움이 있음을 알기에 어느 부부의 소원이 떠올랐습니다.
죽을 때 함께 죽고 싶고 다음 생에도 당신을 만나 부부의 연을 맺고 싶다는 불자님의 이런 바램들이 백락사와 인연이 된 많은 젊은 부부의 마음입니다.
살면서 가장 가까운 사람은 바로 내 앞에 있는 사람이며 내 생에 가장 행복할 때는 바로 지금 이 순간임을 아는 그 마음이 바로 보살의 마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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