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백락사 :::

제목	줄 수 있다는 것?
작성자	back432
작성일자	2016-03-11
조회수	360
가난한 사람이 마음을 낸다는 것이 부자가 마음을 낸다는 것보다는 어렵다는 편견은 편견일 것입니다. 받기만 하는 사람이 주는 것에 인색한 것은 당연하고 주는 것에 길들여 있는 사람의 여유로움은 부럽기는 하지만 함부로 따라 할 수 없는 것은 생활의 문제가 아니라 주는 연습이 부족하기 때문인 것을 이 봄에 많이 느낍니다. <주는 것이 쉽다. 받는 것이 쉽다.>란 정의보다는 감사히 받을 수 있는 자세와 즐거운 마음으로 나눌 수 있는 씀씀이란 것이 어느 누구에게나 기대할 수 있는 그런 것이 아니란 것을 사람들 속에서 절실히 느꼈습니다. 기본적으로 넉넉한 사람인가 기본적으로 베풀 수 있는 사람인가의 평가는 상대적일 수 있지만 예의없는 받음에 익숙한 사람에게서 연민을 느끼는 것은 가난한 현실보다 가난한 마음을 보는 것 같아 측은해 집니다. 나 자신 또한 그런 뒷모습은 아닌지 돌아 보면서 당당한 모습을 꿈꾸어 봅니다. 주는 것도 노력이라는 것, 받는 것도 예의라는 것을 상기하면서 주고 받는 것이 행복한 일상이 되도록 노력해야겠습니다. 내가 있어 감사한 사람이 한사람이라도 있다면 저는 행복합니다. 내 작은 공간에서 어느 누가 알아 주지 않아도 나는 꽃을 바라볼 것이며 꽃을 심을 수 있는 행복,백락사에서 받은 은혜입니다. 내 작은 행복을 바라보며 나는 무엇을 줄 수 있을까 생각해 봅니다. 4월 29일 선화당에서 성민 합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