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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생애 가장 행복했을때
글짓기의 주제로 삼고
아이들의 글을 읽으면서
아부성의 글에 눈이 먼저 가고
미소가 지워지지를 않았습니다.
오늘은 전경들의 정신교육 일정으로
같은 주제로 글짓기를 시켰는데
어른스러움이 느껴지며 책임감이 베어 있는 마음들을 느낄 수 있어
행복해졌습니다.
마찬가지로 나는 내 생애 어떤 날 행복했나 돌아보니
누군가가 나를 사랑하고 있다고 느낀 그 순간임을 고백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마냥 어린아이로 바라보았던 정애는
이곳 저곳, 구석 구석 청소를 하면서
청소 잘하지요 라고 물었을때
그 마음에는 사랑이 있다는 것을 알았기 때문에 행복했습니다.
집에서는 하지 않았을 그 힘든일을 몇시간 이고
무릎에 멍이 들 정도로 했다는 것이 마음 아프기도 하지만
나도 사랑하는 사람을 위해서
더러운 것도,싫은 것도 느껴지지 않았던 시절이 있었기
때문에 착한 마음 보다 사랑이라는 것이 얼마나
우리를 행복하게 하는가 다시 생각해 봅니다.
그래서 나는 내 생애 가장 행복했었던 때는
어머님이 옆에 계셨을 때,언제나 사랑 받고 있었다는 것을
확인 할 수 있었던 그 시절이 짧지 않았다는 것에 대해
행복해 합니다.
문득 말로 표현 할 수 없는
우리가 이루어내는 작은 기적들이
나의 능력이 아니고 사랑하는 사람들의 염원이 모여서 이루어지는 것은 아닌지 생각이 미치면
내 그리움도 슬퍼지지 않고
지금 우리가 사랑해야 하는 그 많은 인연들이 고마워져
나는 참으로 행복하다는 생각
을 해봅니다.
끊어졌다가 이어지는
오래된 인연의 고마움이 이리도 절절한 것은
내가 헤아리는 행복의 헤아림이
그속에 있음을 알았기 때문입니다.
가슴 아프게했던
작은 사연들 마져
뚜렷이 기억되는 가을밤이
많은 의경들의 분주함속에 저물어 가고 있습니다.
청춘은 어쩔 수 없이
순수하고 씩씩합니다.
그리고 우리 생에 가장 아름다웠던 시절은 함께
나눌 수 있을 때 더욱 빛 납니다.
그대는 어느 때 가장 빛나고 행복했나요?
2007년 9월 13일 서울지방경찰청 제1기동대 의경들과 함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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