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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락사 가족에게
밤새 소리 요란한
새벽.
분주했던 오월의 기억도 아련한채
칠월은 여름맞이에 녹음이 힘찹니다.
단장한다는 것이
때로는 내 마음의 추스림일 수 있으면 좋겠다는 바람과
주변의 정리 정돈도 그 마음의 시작은 아닐까,
힘든 일과 뒤에
돌아 보는 하루는 항상 혼란스럽지만
도(道)란 일상(日常)에 있음을
함께 하고 싶습니다.
사람 사는 풍경이란 것이
반은 슬프고 반은 즐거운 것이겠지만
마음을 나누고자함도 쉽지 않은 일이기에
백락사 법당에서 올리는 기도소리에
이 마음 전해졌음 좋겠습니다.
세상살이에 절절한 그 바램들이
순리대로 이루어지기를 다시 한번 발원하면서
여름 건강하시길 축원드립니다.
2006년 7월
대한불교 조계종 백락사 주지 성민 합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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